람스르 습지란?
전 세계적으로 습지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람사르협회가 지정. 등록하여 보호하는 습지를 람사르 습지라고 합니다.
람사르 협약의 기준에 부합한 습지는 물새 서식 습지대를 국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정식 명칭은 '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입니다.
우리나라도 1997년 람사르협회에 정식 가입하였으며,
2023년 1월 현재 국내 람사르 습지는 모두 24개입니다.
우리나라의 람사르 습지
경기만을 품은 희귀 철새도래지 대부도 갯벌
대부도 갯벌은 상공갯벌과 고랫부리갯벌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곳은 아시아-호주로 이동하는 철새들의 이동 경로 상에 있어
철새들의 먹이터이자 서식지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희귀 조류인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붉은어깨도요, 검은머리갈매기 등이
이곳을 찾고 있어 생물다양성면에서 더 주요한 갯벌입니다.
그뿐 아니라, 32종의 염생식물이 서식합니다.
그 중 칠면초군락은 가을철이면 단풍이 든 것 처럼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장관을 이룹니다.
대저 생물도 흰이빨참갯지렁이 흰발농게 등의 법정보호종을 포함한 53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도심 속 철새도래지 밤섬
지금은 한강의 명소가 된 밤섬은 불과 1968년만 해도
한겅 흐름을 방해하는 곳으로 인식되어 폭파로 사라질 뻔한 곳입니다.
물론 폭파로 윗밤섬과 아랫밤섬으롤 나뉘었으나,
줄기차게 흐르는 한강 덕분에 퇴적물이 쌓이면서 자연적으로 복구되었습니다.
또한, 오히려 두 개로 나뉜 섬으로 면적이 6배나 커지고
수생과 육상생물들의 서식에 좋은 건강과 자연환경이 되었습니다.
1990년대 들어 도심 속 철새도래지로 부각되면서
1999년에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고,
2012년에는 가치를 인정받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었습니다.
큰기러기, 가창오리, 매, 말똥가리 등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7종을 비롯하여 58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람사르 습지를 넘어 도시로
우리는 람사르 습지를 통해 생태계에 중요한 습지들을 지켜왔습니다.
그 덕분에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나 물새 서식지를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람스르 협회에서는 습지보호에서 더 나아가 람사르 습지를 끼고 있는 도시가
홍수 조절, 수질정화, 어업 및 농업 생산 기능, 휴양과 생태교육, 관광 등
습지가 주는 다양한 생태계 서비스 기능을 현명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실천하고 있는 도시에 '람사르 습지 도시' 인증을 주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경남 창녕, 제주 서귀포, 전북 고창, 충남 서천 등이 이 인증을 받았습니다.
- 출처 -
『자연습지가 있는 한강하구』한동욱외1/해양문고(2011)
『한강하구-평화, 생명, 공영의 물길』남정호 외 저/푸른길(2021)
<한국의 습지>,국립생태원 홈페이지
<도시의 갯물숲, 장항습지>, SBS,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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