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가에 왱하고 울리는 모깃소리,
잡으려고 보면 안 보이고 또다시 나타나 이곳저곳 사정없이 찔러댑니다.
모기는 작은 벌레지만,
집에 한 마리만 들어와도 잠을 설치게 됩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찾아왔지만,
여전히 모기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24℃에서 27 ℃는 모기가 딱 좋아하는 온도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가을철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습도가 더해져,
여름뿐만 아니라 가을에도
모기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습니다.
그렇다면 지구온난화로 인한
모기의 활동시점 변화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가져다줄까요?
국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모기박사' 이동규 교수는
그간 한국에서 발생한 적 없는
지카바이러스(이집트숲모기를 매개로 사람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와
뎅기열(뎅기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되어 생기는 병으로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
50년 뒤에는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해당 바이러스를 옮기는 '흰줄숲모기' 가 국내에도 서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흰줄숲모기가 한국에서 해당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는 이유는
겨울이면 성충이 낮은 온도를 견디지 못하고 죽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바이러스가 다음 해로 연결되지 않고 있지만
50년 뒤인 2070년대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한국도 아열대성 기후로 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안심할 수 없다고 합니다.
실제 2020년 발표된 기후변화관련정부간협의체(IPCC)
시나리오에 따르면 2081년~2100년 사이
한반도 연평균기온은 약 7 ℃ 상승된다고 합니다.
기온 상승에 따라 현재 국토 6.3%를 차지하는
아열대기후대는 2030년대 18.2%
2050년대에는 55.9%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추운 1월 편균기온이 10 ℃ 이상이 되면
모기 성충이 죽지 않고 계속 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바이러스가 순환돼 퍼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후변화로 인해 과거에는 한국에서
발생하지 않았던 질병들이 창궐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출처-KBS뉴스/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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