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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냄새나는 은행나무, 왜 심을까?

by 후앰 202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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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가을철이 되면서 길가에 우수수 떨어져 있는

'은행나무 열매'
 

무심코 걷다 밟으면 터져 나오는 악취에 코를 쥐기도 하고,
으깨진 채로 거리를 뒤덮은 모양새에
눈살을 찌푸릴 때도 있을 텐데요.
 
은행 열매의 코를 찌르는 고약한 냄새는
겉껍질 속 점액에 있는 '비오볼'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곤충으로부터 속살을 보호하는 물질로,
열매껍질이 찢어지면 점액이 새어 나와 악취를 풍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시내 가로수는
은행나무가 가장 많습니다.(2020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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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골칫거리인 은행나무를 '가로수'로 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학계에서는 '경관상 이유 외에도, 은행나무가 가로수로서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첫 번째

은행나무는 자동차 배기가스 같은 매연과 분진등
공해에 강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이산화탄소·아황산가스 등 유해 물질을 빨아들이는
'공기 정화 효과'가 좋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은행나무는 껍질이 두꺼워 화재와 병충해에 강하다는 점입니다.
은행나무는 방화 식재로 좋으며,
불이 나도 잘 옮겨 붙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나무 자체에 '플라보노이드'라는 살균·살충 성분이 있어
기생하는 벌레나 바이러스를 억제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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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로서 다양한 이점들이 있지만,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 역시 많은 만큼,
최근에는 각 지자체에서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 조기 채취와 같은
다양한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 노랗게 물들어 더 아름다운 은행나무를
조금은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요?

 
 

출처-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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