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먹고 남은 약,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by 후앰 2023. 9. 1.
728x90
반응형

 

의약품 사용기한은 해당 의약품을 허가된 저장 방법에 따라

보관했을 때 허가된 효능과 품질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한을 말합니다.

의약품에 명시된 사용기한은 개봉하기 전 용기·포장 상태에서의 사용기한을 의미합니다.

개봉 후에는 사용 가능한 기간이 달라지므로 기한이 지난 의약품은 사용(복용)하면 안됩니다.

 

그렇다면 사용기한이 지났거나 변질, 부패 등으로 복용할 수 없는 의약품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혹시 비상약으로 사두었는데 사용기한이 지난 약,

병원에서 받아왔지만 다 복용하지 못하고 남은 약 등을

그대로 쓰레기통 혹은 화장실 변기에 버리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폐의약품을 별도의 처리 없이 하수구에 버리거나 

땅에 매립하면 항생물질 등 약 성분으로 토양과 물이 오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슈퍼버그 같은 무서운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버려진 약의 화학 성분이 매립이나 하수 처리 과정에서 다른 물질과

반응하면 독성이 증폭되거나 항생제 내성을 가진 초강력 슈퍼버그가 되기도 합니다.

 

 

728x90

 

슈퍼버그란?

슈퍼버그는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들에 대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기생충, 곰팡이 등이 내성을 갖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미생물이 내성을 갖게 되면 우리가 아플 때 약을 써도

효과가 낮아져 치료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또 함부로 버린 폐의약품은 유전자 변이, 중성화 등 동식물의 번식에도

끔찍한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로 2021년 프랑스 베르톨레 지역에서

주변에 있던 스테로이드 생산 공장에서 버린 약물로 인해

주변 하류 물고기의 60%가 중성으로 변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2009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폐의약품 수거 산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폐의약품 수거는 인근 약국 수거함에 넣거나 주민센터 및

보건소 등에 마련된 수거함에 넣으면 됩니다.

수거방법은 지자체마다 다르므로 공공데이터포털 홈페이지(https://www.data.go.kr/)

또는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나 전화 문의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서울시의 경우, 구청이나 주민센터, 복지관 등 공공시설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두고 있는데

스마트서울맵 홈페이지(https://map.seoul.go.kr/)에 들어가면 확인 가능합니다.

 

 

만약 집 주변에 폐의약품 수거함이 없을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근 우정사업본부에서 세종특별자치시, 서울특별시를 대상으로 

폐의약품을 우체통에 넣으면 수거해 주는 '폐의약품 회수 우편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약국에 비치된 폐의약품 안심봉투 또는 일반 우편 봉투에 '폐의약품'이라고 쓴 뒤

물약을 제외한 폐의약품을 넣고 봉합해 가까운 우체통에 넣으면 됩니다.

 

 

반응형

 

약 종류별 처리 방법

1. 물약/시럽

남은 액체를 용기 한 곳에 모아서 새지 않게 뚜껑을 잠근 후 배출

 

2. 알약

포장된 비닐을 제거한 다음, 한 곳에 담아 배출

 

3. 캡슐약

캡슐은 버리고 안에 든 가루만 한 곳에 담아 배출

 

4. 가루약

약포장지 상태 그대로 배출

 

5. 기타 연고, 천식 흡입제, 스프레이 등

특수 용기에 담긴 약들은 그대로 배출

 

우정사업본부는 우체통을 비롯하여 약국, 보건소,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수거된 폐의약품을 우편 서비스로 분리 배출해 처리하고 있습니다.

회수된 폐의약품은 우체통에 넣은 폐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소각장에서 소각됩니다.

해당 서비스에 드는 우편요금은 우체국공익재단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폐의약품은 토양 및 식수를 통해 인체 재유입으로 생태계의

환경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분리배출을 꼭 해야 합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시범 운영 결과 분석을 토대로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잘 버리는 것만큼 중요한 폐의약품 줄이기!

폐의약품을 잘 버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게 버릴 수 있도록 꼭 필요한 만큼 구입하고

변질이 되지 않도록 제대로 보관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용기에 담긴 약은 개봉 후 1년 이내 사용하고,

조제약은 2개월 이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루약과 시럽약은 평균 1개월 이내, 

연고류의 경우도 개봉 후 뚜껑을 꼭 닫아서 6개월 이내에 사용하고 

조제용 통에 덜어서 사용하는 경우는 30일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럽을 잘 보관하려고 냉장고에 넣어두는 경우가 있는데,

층 분리가 일어나면 약의 효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포장지에 냉장 보관이 적힌 약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실온 보관 하셔야 합니다.

 

잘못 폐기한 폐의약품은 환경뿐만 아니라

우리의 건강에도 위협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참여가 환경을 살릴 수 있습니다.

폐의약품, 올바르게 배출해 주세요!

 

출처-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우정사업본부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