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환경지킴이 - 고래 이야기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은 바로 고래입니다. 고래는 생태계 유지에 아주 중요한 동물입니다.
고래의 종류에는 큰고래, 쇠고래, 점보고래 등이 있고 이들은 대부분 작은 물고기나 플랑크톤을 먹으며,
양분 공급에 기여하고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기후위기 시대인 지금, 고래는 자연적으로 기후변화를 크게 완화시킬 수 있는 자연의 도우미 역할을 합니다.

인류의 활동은 대기 중으로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를 발생시키며 기후위기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몇몇 과학자들은 대기 중의 탄소를 직접 포집해서 지구 깊숙이 파묻는 등의 기술들을 제안하고 있지만,
이는 매우 복잡할 뿐만 아니라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이러한 기술들보다 더 효과적이고 경제적으로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고래는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몸속에 저장합니다.

수천만 년 이상 지구에서 살아남은 고래는
대기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탄소 저장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래의 이산화탄소 포집능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대단하고 놀랍습니다.

혹등고래가 바다 위로 뛰어오르는(Breaching) 장면 (출처 : 한국해양학회)

60여 년이라는 긴 수명을 사는 고래는
사는 동안 몸에 탄소를 축적하고, 죽으면 바다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이때 고래가 바다 밑으로 가지고 가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한 마리당 평균 33톤이나 됩니다.
나무 한 그루가 매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약 22kg정도 입니다.
때문에 나무 수천 그루를 심는 것만큼 고래 한 마리를 보호하는 것 또한 지구를 지키는데 꼭 필요한 일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과잉 어획, 어업 장비에 의한 사고, 환경오염, 해양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고래의 개체 수 감소, 건강문제, 서식지 파괴등이 되어
고래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해양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고래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해양 오염문제에 대한 해결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해양 오염은 석유 유출, 플라스틱 등의 쓰레기, 화학 물질 배출등으로 인해 생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염은 고래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심각한 경우엔 생존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들과 사람들은 플라스틱 사용의 감소와 처리방법 개선, 해양 환경 교육 등으로
이러한 오염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그린포스트코리아

 
안타깝게도 오늘날 전 세계에 남아 있는 대형고래의 개체수는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이루어진 상업적인 고래잡이 등으로 전체 고래의 개체수는 1/4 이하로 감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고래 개체수 보존은 물론
고래가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해양 생태계 보호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출처-그린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