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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숨쉬듯 동물학대 습득" 화천산천어축제 변화 필요한 이유는...

by 후앰 202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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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화천산천어축제를

반대하는 서명이 진행되고 있다.

 

해양환경단체 시셰퍼드코리아는

강원도 화천군에서 열리는

19번째 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 프로그램 중단을

요구하는 서명을 2일 시작했다.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이달 6일부터 28일까지 23일간 화천천 일대에서 열린다.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전국 각지 양식장의 산천어들을

하남면 논미리 축양장으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축제를 위해 투입되는

산천어는 158톤, 약 62만마리에 달한다.

이는 전국에서 양식 중인 산천어 90%가 넘는 물량이다.

 

산천어는 본래 화천에 사는 종은 아니다.

군은 매년 전국 17~18개 양식장과 계약을 맺고

축제를 위해 산천어를 대량으로 생산해 들여온다.

화천산천어축제를 즐기러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한 해 약 100만명이다.

 

시셰퍼드코리아 측은

"동물을 물건으로 다루며 불필요한 고통을 가하고,

바다에 막대한 부담을 미치는

화천산천어축제를 중단시키기 위한 서명에 동참해달라"

"오락과 유흥을 위해 대규모로 벌어지는 반생태적이고

지속불가능한 축제방식의 확산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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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는 화천산천어축제 가운데

당장 중단해야 할 프로그램으로 '맨손잡기'를 꼽았다.

 

맨손잡기는 원형 수조에 산천어를 몰아넣고

참가자 30여명이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프로그램이다.

단체는 이를 두고 밀집 사육, 굶주린 상태,

장거리 이동으로 이미 지칠대로 지친 산천어를

죽기 전까지 공포의 상황으로 몰아넣는 잔혹한 프로그램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어류 또한 고통 인지능력이 있으며

이런 축제에 이용되는 동물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된다.  

단체는 "동물보호법은 오락이나 유흥을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산천어축제가

언론의 무비판적 찬사를 받으며

지역축제 최고 모델로 떠오르자

이를 따라가는 지역축제가

전국 각지에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며

"전국에 이와 유사한 맨손잡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 축제는 30여 곳이나 된다"고 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축제인 만큼

자칫 아이들에게 동물학대를

습득하는 장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살아있는 산천어를 맨손으로 쥐고

내동댕이치거나 숨통이 끊어질 때까지

바닥에 내리치는 행위 등이 허용되는 분위기에서

아이들뿐 아니라 평소에 동물을 함부로 하지 않던 사람들도

숨쉬듯 동물학대를 습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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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단체는 화천산천어축제가

강에서 열리지만 해양생태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국내 양식에 공급되는 사료 중

84%가 어린 물고기로 만든 '생사료'이기 때문이다. 

단체는 "양식어류 1톤을 생산하기 위해

생사료 5.9톤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남획과 불법포획이 일어나고

해양동물 개체수가 감소하게 된다"며

"우리나라 연근해 어획량은 최근 6년 만에 10만톤이 줄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도 화천군은

지속가능한 축제로 전환을 고민하기는커녕

아직 오지 않은 2025년 축제를 위해

'산천어 자체 생산 추진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바다의 위기를 목도하고 있는 지금,

어린 물고기를 먹여 키운 양식어류로 여는 축제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 중단 1만명 서명운동

지난달 31일 시작해 2일 오후 3시 기준 214명이 동참했다.

단체는 추후 서명과 요구사항을 모아 군에 공문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숨쉬듯 동물학대 습득" 화천산천어축제 변화 필요한 이유는...

[뉴스펭귄 이후림 기자] 다가오는 화천산천어축제를 반대하는 서명이 진행되고 있다.해양환경단체 시셰퍼드코리아는 강원도 화천군에서 열리는 19번째 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 프로그램 중단

www.newspenguin.com

출처- [뉴스펭귄 이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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