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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호랑이 등에 올라타 기념사진 단돈 '4천원'...중국 서커스 논란

by 후앰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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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등에 올라타 기념사진을 찍게 한

중국 서커스단의 영상이 SNS상에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6일(현지시간) 중국 남부 광시성 텐둥현의 한 서커스 공연장에서 일어났다. 

SNS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한 아이가 관계자 도움을 받아

호랑이 등에 올라타자 카메라맨이 호랑이 정면에서 사진을 찍는다.

사진을 다 찍고 내려오는 아이 뒤로는

또 다른 아이들이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호랑이는 뒷다리가 밧줄로 묶인 채

몸을 겨우 지탱할 만한 좁은 판자에 엎드려있었다.

사람이 등에 올라타자

불편한 듯 꼬리를 흔들며 자세를 고쳐 앉는 장면도 담겼다. 


이렇게 사진을 찍는 데 지불하는 비용은 단돈 20위안(약 4000원).

일각에서 호랑이에게 마취제를 사용한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서커스단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중국 문화체육관광국 조사 결과

서커스단은 텐둥현 현리광장에서

'무단 공연'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즉각 공연 중단을 통보하고

서커스 운영자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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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람객이 호랑이 등에 올라타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 X 영상 캡처)/뉴스펭귄

 

서커스는 폐쇄됐지만

관련 영상은 SNS상에서 엄청난 논란과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잔인한 동물학대를 멈춰라",

"서커스 단원들은 인간의 호기심을 위해 동물을 착취하고 있다",

"호랑이가 너무 불쌍하다. 백수의 왕이 '인간이 타는 불쌍한 동물'이 됐다",

"아이들은 겁이 없고 어른들은 무지하며 관계자들은 비윤리적이다.

생명을 장난감처럼 다루는 건 기본적인 윤리가 부족할 뿐 아니라

인간의 생명을 건 도박이기도 하다.

위험한 희극"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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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호랑이가 묶여 있지만 여전히 몸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다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다.

그간 중국 내 동물학대 문제는 끊임없이 불거져 왔다.

2021년 중국 동부 산둥성 한 동물원에서는

호랑이가 관람객이 낚시고리에 매단 생닭을 잡으려

뛰어오르다 땅에 부딪히는 장면이 공개돼 네티즌 공분을 샀다.

 

이외에도 관람객이 준 매운 음식을 먹고 고통스러워하는 원숭이,

반응 없는 동물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 큰 돌을 던지는 관람객들,

도망치는 공작 털을 부모들이 강제로 뽑는 영상 등이

공개되면서 분노를 일으켰다.

 

 

호랑이 등에 올라타 기념사진 단돈 '4천원'...중국 서커스 논란

[뉴스펭귄 이후림 기자] 호랑이 등에 올라타 기념사진을 찍게 한 중국 서커스단의 영상이 SNS상에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6일(현지시간) 중국

www.newspenguin.com


출처 : [뉴스펭귄 이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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