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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리버버스 생기면 철새는요?…'예산 기후대응에 쓰길'

by 후앰 202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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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항, 리버버스 예산 삭감을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 (사진 이수연 기자)/뉴스펭귄

 

서울시가 출퇴근 혼잡을 줄이겠다며

'한강 리버버스(수상버스)'를 운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는 한강 생태계를 파괴하고

대중교통으로 적합하지 않은 리버버스 예산 전액 삭감을 요구했다. 

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위기대응서울모임,

서울환경운동연합, 공공교통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는 6일 오전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회는 리버버스를 포함한

한강 난개발 사업 예산을 전면 삭감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3월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국 출장에서 '런던 리버버스'를 탑승한 후,

서울에서도 김포골드라인 등

대중교통 혼잡을 완화할 대안으로

한강 리버버스를 개통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강 르네상스 2.0'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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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버스 사업에는

서울시 예산 208억원, 서울주택도시공사(SH) 480억원 등

공공자금만 680억 이상 투입된다.

앞서 시민사회단체가 환경성과 경제성을 이유로 반발하자

오세훈 시장은 "2~3년 적자를 감수하지 않으면

시작도 할 수 없다"면서 "시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선 그었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리버버스가 처음 6년간 약 8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분석했고

승선율은 정원의 20%로 예측했다.

게다가 주요 수혜 지역으로 꼽혔던 김포가 리버버스 노선에서 빠져 논란이 불거졌다.

 

6일 오전 서울시의회 앞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김동언 서울환경연합 정책국장. (사진 이수연 기자)/뉴스펭귄​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동언 서울환경연합 정책국장은

"유람선보다 2배 빠른 리버버스 운행한다는데,

철새 이동경로로서 한강의 중요성을 살폈느냐"면서

"매년 3월에는 한반도 철새 40% 이상이 한강을 거쳐 북상한다.

경제적 타당성도 없고 환경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도 없다면

멈추는 것이 서울시민을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 김은정 대표는

"한강을 파괴하는 리버버스와 서울항 예산만 500억이 넘는다.

이 돈이 쓰일 기후위기 대응 정책은 차고 넘친다.

그린워싱 정책을 서울시의회가 꼼꼼히 따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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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버스가 대중교통이 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공공교통네트워크 김상철 정책위원장은

"서울교통공사가 아닌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리버버스를 맡는 이유는

대중교통 확충보다 한강 개발이 우선이기 때문"이라며

 

"리버버스를 타는 사람은 자가용이 아닌 대중교통 이용자일 텐데,

리버버스가 잘 되면 반대로 다른 대중교통이 적자를 보는 구조"라고 했다.

현재 서울시의회에서는 시 예산을 심사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논의가 진행 중이다.

 

서울항, 리버버스 예산 삭감을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 (사진 이수연 기자)/뉴스펭귄

 

 

리버버스 생기면 철새는요?…'예산 기후대응에 쓰길'

[뉴스펭귄 이수연 기자] 서울시가 출퇴근 혼잡을 줄이겠다며 '한강 리버버스(수상버스)'를 운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는 한강 생태계를 파괴하고 대중교통으로 적합하지 않은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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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펭귄 이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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