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은 우리 일상 속 당연하게 자리잡은 물건 중 하나다.
비가 올 때면 어김없이 우산을 챙겨 외출하고,
깜빡했더라도 가까운 편의점이나 매장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우산 역시 많다.
매년 국내에서 버려지는 우산 개수는 약 4000만개이며
매년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우산 폐기물은 에펠탑 25개에 달하는 양이다.
이에 <뉴스펭귄>은 고장난 우산을 제대로 버리는 방법과 수리해서 다시 쓰는 방법을 소개한다.
우산이 완전히 망가져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경우 '분리배출'을 해야 한다.
우산 손잡이와 꼭지는 플라스틱류, 우산 뼈대는 고철류,
우산 커버는 일반쓰레기(종량제봉투)로 각각 분리해서 분리수거함에 버린다.
다만 우산에 따라 조금씩 재질 차이가 있으므로
그에 알맞게 분류하면 된다.
우산 천이 재활용 가능한 비닐일 경우 일반쓰레기 대신 비닐류로 분리배출할 수 있다.
분리 작업은 손으로 우산 꼭지와 손잡이를 돌려서 빼주고,
나머지 부분은 가위나 칼을 이용해 손쉽게 가능하다.
조금만 손보면 새것처럼 다시 쓸 수 있는 우산도 있다.
이땐 우산을 수리하면 된다.
최근 각 지자체 별로 우산 수리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들이 다수 생겼다.
주민의 생활편의와 저소득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돕기 위해서다.
여러 후기에 따르면 이처럼 고장난 우산을 수리해주는 서비스는
주민들의 호평 속에 순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센터에서는 우산을 기부받기도 한다.
망가진 우산에서 분리한 부품으로 다른 우산을 고치는 데 쓰는 등 자원 재활용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우산 수리 서비스 운영에 관해서는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검색하거나 동주민센터로 전화해 문의하면 된다.
각 지역별로 수리 가능한 우산과 개수, 소요시간, 기부 가능 여부 등 조건이 다를 수 있다.
주민센터뿐만 아니라 우산 수리 서비스를 위해 직접 나선 곳도 있다.
국내 리필스테이션 '알맹상점'은 최근 '수리권' 활동에도 한창이다.
수리권이란 제품이 고장났을 때 자체 서비스센터 등
업계가 수리를 독점하는 형태가 아닌, 소비자가 수리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지난 2일 알맹상점은 '우산을 다시 모아요'라는 제목과 함께
우산수리양성과정 준비 소식을 공식 인스타그램에 알렸다.
알맹상점 측은
"어떻게 하면 우산을 버리지 않고 오래 쓸 수 있을지 기술을 연마해 보려고 한다"면서
9월 한 달간 우산을 수거해 내달 중순 우산수리양성과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산을 수리할 때, 더 이상 수리가 불가능한 우산의 여러 부품을 활용해 고친다고 한다"며
"살대가 부러졌다면 다른 우산의 살대를 가져와 이식한다던가,
손잡이 부분이 고장났다면 다른 우산의 손잡이로 교체한다던가,
찢어진 부분은 다른 우산천을 덧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는 서대문구 우산수리센터에서
'황금손'으로 익히 알려진 전문가가 함께해 우산 수리에 필요한 디테일한 기술을 전수한다.
수거 가능한 우산 종류는
접이식 2, 3단 양산과 우산으로 개수 제한은 없다.
다만 편의점에서 파는 저렴한 우산과 투명 비닐우산 등은 불가하다.
우산 수거는 이달 5일부터 30일까지 망원점에서 이뤄진다.
출처 : 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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