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벌의 날은 2017년 12월 20일,
국제연합(UN)이 전 세계의 식량 생산과 생태계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정한 날입니다.
이는 슬로베니아의 저명한 양봉가 '안톤안샤(Anton Jansa)' 의 출생일에서 따온 것입니다.
유렵에서 가장 큰 양봉 국가이기도 한 슬로베니아는
2015년 유엔에 벌의 날 지정을 발의했으며,
2017년 12월에 연린 유엔총회에서
'세계 벌의 날'이 공식 제정되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야생 식물의 90%가,
115대 주요 식량 작물 중 87개가
꿀벌의 수분(受粉, 종자식물에서 수술의 화분(化粉)이암술머리에 옮겨 붙는 일)으로 생산됩니다.
사람이 사용할 과일과 씨앗을 생산하는 세계 농작물의 75%가
수분 매개체에 의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 농작물의 또한 주변 환경에 민감한
꿀벌은 환경 지표종으로, 꿀벌이 활발하게 서식하는 곳은
생태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지역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급격한 기후 변화와 인간의 무분별한 농약 사용은
꿀벌을 멸종 위기로 내몰았고,
지금도 많은 지역에서 벌, 수분곤충, 기타 곤충들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초,
전국 곳곳에서 약 77억 마리의 꿀벌이 갑자기 자취를 감췄습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밀원수의 면적이 빠르게 줄어든 것도 한몫하였습니다.
꿀벌이 꽃가루를 채취하는 식물을 '밀원수'라고 합니다.
이 밀원수의 면적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사이에는
밀원수의 면적이 47.8만 ha까지 줄어들어 약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밀원이 줄어든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주된 밀원이었던 아까시나무의 수가 줄어든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만약 이 상태가 지속돼 꿀벌이 멸종한다면
인류는 곧 생태계 파괴와 식량 위기에 따른 영양실조를 겪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벌을 보존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출처-국가환경교육 통합플랫폼, 두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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